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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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의 최근 연체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이달 중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6%대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작년 말 대비 1% 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같은 기간 금융당국이 관리하는 업권별 연체율 중에서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한 것이다.

새마을금고는 이러한 연체율 상승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약 1조 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추가로 인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말 캠코가 이미 약 1조 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인수한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연체율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위원회는 캠코의 매입 여력 등을 고려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으로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는 다음 달 새마을금고에 대한 첫 검사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상승과 관련한 금융권 전반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이번 점검회의와 검사를 통해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및 부실채권 관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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