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영 기자)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26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지역의 여러 현안과 미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구청장은 면담에서 GTX-B노선 환기구의 위치 변경 문제를 언급했다. 특히, 동의 없이 이뤄진 환기구 위치 변경이 형평성에 어긋나며 동대문구 용두근린공원으로 변경된 것에 대해 용납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에게 대승적 차원에서의 위치 재검토를 요청한 이 구청장은 이어서, ▲청량리역 일대 GTX 환승출입구 2개소의 추가 설치와 ▲청량리와 강남을 직접 연결할 ‘분당선 단선 선로 신설(청량리~왕십리)’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또한 이 구청장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물류 실증 사업 공모와 공간혁신구역 선도 사업에 대한 상호협력을 강조하며, 올해 발표될 예정인 ‘공간혁신구역 후보지 선정’과 이문차량기지 등 ‘철도 차량기지 이전’에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은 동대문구청장의 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동대문구와 구민들의 입장을 이해하며, 해당 사항들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강남, 종로 등으로 출 · 퇴근이 용이한 동대문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주택 공급확대와 도시계획시설의 입체복합화 등 국토부의 새로운 개발제도가 동대문구에 선도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화답했다.

특히 박 장관은 전통시장의 입체복합화를 통한 주차문제 해결과 혁신적 물류시스템의 도입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청량리 일대 복합개발과 청량리 전통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앙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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