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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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아프리카 국가 튀니지가 2년 연속 한국에 가장 많은 국제 스팸을 보내는 나라로 나타났다. 이 통신업체가 지난 한 해 동안 차단한 국제 스팸 번호를 분석한 결과, 튀니지(국가번호 216)에서 발신된 스팸이 전체 국제 스팸의 1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제 스팸은 해외에서 한국으로 비정상적인 국제 통신이나 접속을 유도하는 불법 행위다. 주로 국제 통신 인프라가 열악하거나 사회적 혼란이 심한 국가에서 발신되는 경향이 있다. 튀니지는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국제 스팸 발신 1위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란(국가번호 98)이 전체 국제 스팸의 9%를 차지했으며, 러시아(국가번호 7)와 스리랑카(국가번호 94)가 각각 7%의 비중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들 국가는 국제 스팸 발신에 있어 주요 국가로 꼽힌다.

SK텔링크는 국제 스팸 발신 국가 상위 10개국을 공개하며, 새해 안부 인사 등으로 국제통화 이용이 증가하는 시기에 스팸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216', '98', '7', '94', '237(카메룬)' 등의 생소한 국가번호로 걸려오는 부재중 전화는 '원링 스팸'일 가능성이 높아, 전화를 걸기 전 해당 국가 코드를 검색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SK텔링크 관계자는 "실수로 전화를 걸었다면 즉시 통화 종료 버튼을 누르고, 국제 발신 문자에서 출처가 확인되지 않는 인터넷주소는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되지 않도록 보안 설정을 강화할 것"을 권장하며 사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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