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기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올해 신규사업으로 설 명절 기간 반려견을 맡길 수 있는 쉼터를 운영,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신청 접수를 한다.

2024년 1월 기준 강남구에는 반려동물 4만여 마리가 등록되어 있으며,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이렇게 꾸준히 증가하는 반려동물 가정을 위해 구는 올해 다양한 반려동물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그 중 구민들의 요청이 많았던 반려견 돌봄 쉼터를 오는 설 명절부터 시작해, 고향 방문과 여행 등으로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없는 구민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관내 6개의 돌봄 위탁업체와 협약을 맺고 이번 설 연휴 기간 최대 4일까지 무료로 돌봄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반려동물 호텔링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의 시설 및 인력 기준을 꼼꼼하게 현장 점검하고 위탁 업체를 선정했다.

동물 등록을 한 5개월령 이상의 10kg 이하 반려견 100마리를 대상으로 하며, 1가구당 1마리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 내 구청 홈페이지의 구글 폼을 통해 접수하면, 심사를 통해 2월 6일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신규사업으로 강남구에 주민등록 되어 있는 구민을 대상으로 동물(개, 고양이 모두 포함) 등록 내장형 마이크로칩 비용과 시술비를 전액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구민은 1개월 내 발급된 주민등록 등본을 지참해 강남구 내 지정된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여기에 동물사랑배움터에서 관련 교육을 수강 후 수료증을 제출하면 등록 시 발생하는 법정 수수료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아울러 반려견을 기르는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가 입원 등의 사유로 반려견 보호가 어려운 경우 관내 위탁업소에 맡길 수 있는 ‘우리동네 펫위탁소’를 오는 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또한 강남구 동물보호센터에서 동물을 입양하는 사람에게 입양 후 6개월 이내 진료비 등 최대 25만원까지 지원하는 ‘유실·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반려동물과 그 가족들의 행복한 일상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신규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며 “반려동물 가구가 이웃들과 공존하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실천하는 강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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