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기자) 폴란드의 대표적인 공업도시인 포즈난시의 야책 야스코비악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1월 22일부터 27일까지 5박 6일간 창원 방문을 통해 창원을 모델로 하는 양 도시간 다양한 민간 영역의 교류 확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나타냈으며, 이에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26일 간부회의에서 이번 포즈난시 대표단의 창원 방문 의의를 언급하며 면밀한 후속조치의 진행을 당부했다.

포즈난시 대표단은 창원에 머무는 동안 현대로템, 두산에너빌리티, 범한퓨얼셀 등 창원의 대표적인 기업을 방문하여 방위산업, 철도산업,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이들 기업의 역량을 확인하고, 포즈난시를 넘어 폴란드와의 비즈니스 교류 확대를 적극 지원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창원대학교와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하여 포즈난과 창원의 청년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세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특히 포즈난에 소재한 주요 대학과 인적 교류를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폴란드 정부에 건의하여 양 국 해군사관학교의 교류 활성화를 협조할 예정이다. 

폴란드 정부의 수소벨리로 지정된 포즈난시는 수소산업에 있어 한국을 대표하고 있는 창원특례시의 각종 수소정책 추진사항, 수소인프라 구축·운영 및 수소모빌리티 보급 등을 견학하고 미래에너지인 수소에 대한 자체적인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창원특례시의 역량에 찬사와 놀라움을 나타내면서, 오는 4월 포즈난시에서 개최 예정인 H2폴란드 행사에 창원특례시와 창원의 수소기업들이 참석하여 포즈난의 수소정책 표준 모델로 창원을 소개하고 깊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길 희망하였다. 

산업경제, 인적 교류 이외에도 창원특례시를 대표하는 녹색교통수단인 누비자를 견학·시승하고, 진해 드림로드를 직접 둘러보면서 창원의 다양한 도시환경이 체계적으로 관리·운영되고 있는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야첵 야스코비악 포즈난 시장은 “한국과 폴란드는 민주주의로의 전환 시기는 비슷하였으나, 폴란드가 잠들어 있는 동안 한국의 경제발전을 세계적인 수준의 반열에 올랐으며,  특히 한국의 핵심산업을 왜 창원이 선도해왔는지를 이번 창원 방문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폴란드에 돌아가면 포즈난 시장으로서 창원을 모델로 한 포즈난의 도전과 과제를 새롭게 추진할 것이며, 포즈난과 창원 간 방위산업, 철도산업, 수소산업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긴밀한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하였다. 

홍남표 시장은 “야첵 야스코비악 포즈난 시장은 현 폴란드 정부에 영향력이 큰 정치인으로 창원의 핵심산업에 대한 깊은 감명과 협력 의사는 창원 기업의 폴란드 진출과 시장 개척에 큰 도움과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포즈난 시장과 깊은 논의를 통해 다양한 민간 분야에서 구체적인 상호 교류를 약속한 만큼, 관내 기업 및 교육기관들과 폴란드와의 세부적인 교류방안을 마련하여 학생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하는 젋은 도시 포즈난과의 교류를 통해 창원의 젋은 인재가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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