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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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2.2%보다 소폭 상향 조정된 2.3%로 제시됐다. 이는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0.2%포인트 상승한 3.1%로 조정된 것과 맥을 같이한다.

IMF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들의 견조한 성장세를 긍정적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상승한 2.1%, 4.6%로 전망했다. 반면, 프랑스와 독일 등 일부 유럽 주요 국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었으며, 일본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0.1%포인트 낮춰진 0.9%로 조정됐다.

국내 경제 성장률의 상향 조정은 미·중 등 주요 교역국의 경기 회복이 국내 수출 확대와 경제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하여 주요 교역국의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이 국내 수출 개선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이번 IMF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앞서 국내 정부와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IMF는 연간 네 차례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하며, 4월과 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하는 주 전망을, 1월과 7월은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이번 상향 조정은 국내 경제에 대한 국제적인 긍정적 평가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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