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연길 기자) 울릉~포항간 정기여객선 ㈜울릉크루즈(대표 조현덕)가 울릉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육지 관광을 실시했다.

울릉크루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울릉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지난달 29일 육지 관광을 위해 울릉사동항에서 12시 30분에 포항으로 출항하는 울릉크루즈 루시다오펄호에 승선해 울릉도를 출발했다.

어르신들은 이날 오후 7시 30분경 포항 영일만항 선착장에 도착 울릉크루즈에서 제공한 리무진 버스를 타고 경주 보문단지로 이동 NH농협 경주 교육원에서 여정을 풀었다.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월성원자력발전소 견학을 시작으로 불국사, 문무대왕릉, 국립경주박물관, 안압지, 천마총 등 경주의 주요 관광지를 두루 둘러보고 포항으로 이동 울릉크루즈 루시다오펄호에 승선해 지난 1일 울릉도로 돌아오는 1박 2일의 관광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

한편, 이번 여행에 참여 신청은 했으나 떠나지 못한 어르신들도 있었다.

지난달 11일, 각 마을 이장들은 65세 이상 여행 희망자에 한해 신청을 받아 울릉 이장연합회장에게 전달했으며, 이를 수합해 (주)울릉크루즈에 제출했다.

문제는 지난달 29일 여행 출발일.

S마을 어르신들의 참여 명단은 있으나 한분도 참석을 안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S마을 이장은 “여행 희망자 분들께 연락했지만, 여객선 출발시간이 한 시간 밖에 남지 않아 준비가 되지 않아 못 간다.”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여행 희망자들은 “일정 관련 다른 마을에 물어보니 (주)울릉크루즈에서 개인 휴대폰으로 연락이 왔었다. 신청을 이장이 받았기 때문에 일정 관련 연락도 이장에게 연락 올 줄 알았다”고 말했다.

연세가 많은 어르신들의 경우 휴대폰이 생활화 되어 있지 않아 연락을 바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안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개인이 아니라 이장을 통해 연락 했으면 S마을 어르신들도 함께 여행을 즐기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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