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달 만에 2%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1월 경상남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월 4.7%에서 출발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 4.0%→11월 3.4%→12월 3.2%→‘24년 1월 2.9%,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하락세에 가장 기여도가 큰 품목은 석유류였다. 1년 전보다 4.7%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3%p 떨어뜨리는 데 기여했다. 반면 농산물은 16.1% 오르면서 물가 상승률을 0.67%p 끌어올렸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하여 ‘22년 3월(2.8%)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2개월 연속 한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2.7% 상승해 ’22년 1월(2.8%) 이후 2년 만에 2%대에 진입했다.

경남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하락세를 반기면서도 농산물의 상승률에 주목하며, 농산물의 원활한 공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유관기관과 계속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이미화 도 경제통상국장은 “농산물의 경우 지난해 기상악화에 따른 공급량 감소로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도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1월 19일부터 2월 12일까지 명절 대비 경상남도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 물가안정종합상활실 및 지역물가 안정대책반 운영 △ 도 물가책임관 시군 물가 현장점검 △ e경남몰 경남 농축수산물 20% 할인판매 △ 제수용 원료 축산물 생산 및 공급확대 등 물가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지난 31일 개최한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농협 등 유관기관에 사과·배 등 농산물 비축물량 공급 확대와 도농 간 직거래 활성화 등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경남도는 지난 1월 19일 경제통상국장 주재로 시군 부서장 간담회를 개최하여 지방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 협조를 요청하는 등 안정적인 물가관리에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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