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의회 의원들(대표 이영철)은 5일 서구의회 앞에서‘강범석 서구청장의 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 일방적 임명 규탄한다’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주당 의원들은“강범석 서구청장이 서구의회의 인사청문 절차를 무시하고 시설공단 신임 이사장 후보자를 일방적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사청문회 대상인 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요청한다고 집행부에 명확히 전달했다”라며, “이후 며칠이 지나도 집행부는 의회에 구청장이 지난 1일자로 시설공단 이사장 임명을 원하니 약식으로 인사청문회를 하면 어떠냐고 말 한마디 툭 던져놓고 임명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이미 강범석 구청장은 ‘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를 일방적으로 임명하기로 정해놓고 담당 부서를 통해 의회와 협의하는 시늉을 한 것이다”라며, “주민을 무시하고 의회를 기망한 행태”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14일, 민주당 서구의원들은 지방의회 인사청문회의 법적 근거를 규정한 지방자치법 개정안 시행 시기에 맞춰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고 공직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인사청문회 조례안’을 제정했다.

이들은 “시설공단 이사장의 일방적 임명을 강행한 강범석 청장은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길 바란다”라며, “민주당은 구청장의 오만과 독선으로 무력화된 인사청문회의 실효성을 담보하는 조례개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이번 사태에 대한 집행부의 사과가 없다면 더 이상 협치도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영철의원(민주당 의원단 대표) “구에서는 공단 이사장 임명에 대해 구의장으로부터 동의를 받았다고 하지만 의장은 동의한적이 없다고 밝혔다”라며, “구 관계자는 인사권은 구청장의 권한이다”라고 밝히고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명 규탄 기자회견장에는 서구의원 총 20명중 더불어민주당중 12명이 입장문 발표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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