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그래픽=시사통신

최근 한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자신의 연봉에 대해 협상하는 기회보다는 단순히 통보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리포트 일: 연봉 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참여한 응답자의 82.4%가 연봉 협상 대신 통보 형식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 가운데 70%는 자신들이 받고 있는 연봉 수준에 대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매우 부족하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18.9%에 달했으며, '적당하다'는 비율은 25.7%, '약간 과분하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의 연봉 범위에 관한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응답자 중 45.2%가 '3000만원5000만원' 사이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4000만원5000만원' 범위에 속하는 응답자가 22.9%, '3000만원4000만원' 범위가 22.3%를 차지했다. 또한, '5000만원6000만원' 범위는 14.6%, '6000만원7000만원'은 11.0%, '7000만원8000만원'은 9.6%로 집계됐다.

2023년도 연봉 인상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정도가 예상 물가상승률 3.6%보다 낮은 인상률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1~3% 인상률을 받은 비율은 26.6%였고, 연봉 동결을 경험한 비율은 19.5%였다.

연봉 협상 시 고려되는 추가적인 보상이나 근무 형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1.8%가 인센티브와 보너스를 중요 요소로 꼽았다. 근무 형태 중요도는 24.6%, 점심식대 중요도는 12.3%, 근무 시간 중요도는 11.2%로 나타났다.

이 리포트는 원티드랩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2022년 12월 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에 기반하여 작성됐으며, 총 응답자는 1300여 명이었다. 이 설문 결과는 현재 직장인들이 겪고 있는 연봉 협상의 현실을 드러내며, 노동 시장의 중요한 동향을 반영한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