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 기자) 거창소방서(서장 김진옥)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음식 조리 시 발생할 수 있는 식용유 화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7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식용유는 인화성 액체로 특성상 10여 분 정도 가열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가열된 식용유 화재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쉽게 소화되지 않으며 불을 끄더라도 재발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때 불붙은 식용유에 물을 뿌리면 가열된 기름에 의해 기화되면서 유증기와 섞여 오히려 화재가 확산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대처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식용유 화재 시 대처요령으로는 ▲배춧잎·상춧잎을 다량으로 넣어 식용유 온도 낮추기 ▲프라이팬 뚜껑을 닫아 공기 차단 ▲K급 소화기 비치 및 화재 시 사용 등이 있다.

또 주방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가스레인지 등 화기 주변 인화성 물질 비치 금지 ▲가스 호스의 손상 여부 및 누출 확인 ▲주기적 환기 및 환기구 정비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황창혁 예방안전과장은 “설 명절 화재는 모두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라며 “안전 수칙을 준수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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