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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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2024년의 주요 업무 추진 계획을 공개하며 한국의 통계 시스템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했다. 이 계획은 민생통계 생산·서비스의 강화, 역동적인 경제 및 기업 경영 지원, 그리고 인구 위기에 대한 대응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통계청은 기존의 통계 방법을 혁신하고, 새로운 통계 항목을 도입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는 ‘플랫폼 노동자’를 포함한 ‘의존 계약자’ 항목의 신설이다. 이는 노동시장에서 다양해지는 고용 형태를 정확히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올해부터 관련 조사가 시작되어 내년 중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임금 근로자 항목의 세분화와 무급 가족 종사자 항목의 확장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통계청은 또한 주거비지수 통계의 도입을 밝혔으며, 이는 올해 안으로 작성 방안이 마련되고 내년부터 조사에 착수해 2026년에 결과를 공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동시장의 고령화 추세에 맞춰 70세 이상 고령층의 연령 분류도 세분화될 예정이다.

국민의 일상생활 양식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조치로, 24시간 동안의 시간 활용 현황 조사가 작년 여름, 가을, 겨울에 이어 올해 봄에도 실시될 예정이다. 이 조사는 내년 하반기에 결과가 발표될 계획이다.

경제 구조의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경제 통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계청은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통계 데이터를 해당 국가의 통계당국과 협력하여 수집하고 공유할 방침이다.

이러한 통계청의 2024년 업무 계획은 국가 경제 및 민생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대 변화에 발맞춰 노동 및 경제 통계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한국 사회의 다양한 변화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향후 정책 결정에 필요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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