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준희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6개월 만에 5만 달러를 넘어섰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미국의 대표적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미 동부 시간 낮 12시 26분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3.65% 상승한 5만24달러(약 6663만 원)에 거래됐다.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이 5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시장에 중요한 이정표다. 이와 동시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1.83% 상승한 2576달러(약 343만 원)를 기록했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지난달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승인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ETF 승인 후 4만9000달러 선을 넘었다가 한때 4만 달러 아래로 급락했으나, 최근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한,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드는 반감기와 지난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의 5000선 돌파 등 주식시장의 활성화가 가상화폐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여러 요인들이 가상화폐 시장의 동향에 영향을 미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