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수 기자) 인천시 연수구 장미공원내 불법 주정차 방치로 인해 도시비관을 저해 시키거나 시민공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 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2021년 조성 완료된 연수 장미근린 공원은 인천시 월미공원사업소 관리를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총 115면의 무료주차장이 상시 개방되어 있다.

그러나 연수구청에서 불법차량 단속을 강화하면서, 장미공원 무료주차장으로 무판차량이 대거 이동하였고, 차량 대부분이 중앙아시아 등으로 수출되는 중고차량 등으로 사실상 처치가 곤란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이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장미 근린공원 주차장 관련 민원 현황’에 따르면, 2022년 1월 10일부터 2023년 12월 10일까지 국민신문고를 통해 주차장 방치와 관련된 민원이 8건 제기됐으나, 단 1건도 견인 등의 강제처리 업무가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인천시 월미공원사업소는 자료를 통해 “도시공원법 및 주차장법 상 무판차량에 대한 단속 규정이 없어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 며 “현수막과 계고 스티커 부착 등 지속적인 단속을 시행하고 있으나 지역 여건상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박찬대 의원은 “민원현장을 실제로 돌아보니 무판 차량을 방치한 부도덕한 행위가 마을공동체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며 “인천시와 연수구가 협의하여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 장기 차량들을 강제처리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하겠다” 고 밝혔다.

연수구는 계획도시로 30년 가까운 세월의 흐름 속에서 원도심으로 변화되며, 주차장 문제가 오랫동안 제기되어 왔다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은 원룸과 다가구 주택이 밀집된 곳으로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고 베드타운 성격의 주거형태가 주로 이뤄진 특성 때문에 공동체 보다는 개인 이기주의가 팽배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박찬대 국회의원은 연수구 장미근린 공원 현장을 찾아 불법·무판 장기 차량 문제를 직접 확인하고, 함박마을 내 주차난 해소를 촉구하는 인근 지역 536명의 주민 서명문을 전달받았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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