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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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의대 증원 반대로 전국 병원의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에 나서면서 의료 현장이 혼란에 빠졌다. 특히, '빅5' 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에서 응급실 입원 불가 통보와 긴급 수술의 연기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에서는 이미 전공의들의 공백을 대비한 수술 스케줄 조정에 착수했다.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반발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로 인해 암수술, 출산, 디스크수술 등 긴급한 수술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맡고 있던 중요한 업무가 중단됨에 따라, 이미 입원 중인 환자 관리는 물론, 새로운 환자의 입원과 수술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사태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환자와 보호자들 사이에서는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몇몇 환자는 수술을 앞두고 갑작스런 취소 통보를 받았으며, 긴급한 상황에서 응급실 접수조차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중증 환자들조차 적절한 진료와 응급 처치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환자 단체에서는 정부와 의사단체의 대화와 해결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전공의들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며, 이에 따른 환자들의 피해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는 대체 인력 배치 등의 임시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중증 환자들의 치료와 수술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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