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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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희 기자) 비트코인의 가치가 5만 4천 달러를 넘어서며 관련 주식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오전 9시 10분 기준으로 한화투자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6.93% 상승한 4,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한화투자증권 우선주와 우리기술투자도 각각 10.36%와 10.24%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두 회사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연관된 주식으로 분류되는 데에서 기인한다. 또한, 위지트(5.99%)와 티사이언티픽(4.63%) 등 다른 비트코인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26일 오후 2시 40분에는 비트코인이 1개당 5만 4,400달러 이상에 거래됐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비트코인이 5만 4천 달러를 넘어선 최초의 사례로, 비트코인의 강세가 관련 주식들에 매수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가상화폐 투자회사 GSR의 스펜서 할란 비상장 거래 글로벌 책임자는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ETF 유입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비트코인 ETF가 거래를 시작한 이후, 투자자들은 9개의 비트코인 ETF에 50억 달러(한화 약 6조 6,605억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트코인 및 관련 시장의 활발한 투자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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