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영 기자) 지난 12년간 방치돼 온 창동민자역사가 민선8기 출범 이후 순항 중이다.

창동민자역사는 재작년 8월 공사를 재개했다. 현재 공정률 약 37.4%로 예정대로 공사가 진행될 시 2026년 3월쯤이면 완공될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사업 추진이 이렇게 순탄치만은 않았다. 창동민자역사는 2004년 건축허가를 받아, 같은 해 착공했으나 사업주관사의 부도 등으로 2010년 11월 공사가 중단됐었다. 

약 11년 뒤 공사가 재개됐지만 2023년 2월부터 준공 후 신설되는 개표구 설치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교통공사의 이견이 있었다.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이에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공사가 지연될 것을 우려, 2023년 5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이와 관련한 구의 입장을 전달했다. 

또 같은 해 8월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공사 현장을 찾아 “창동민자역사는 도봉구민들의 오랜 숙원”이라 전하며, 개표구 설치 이견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노력이 통했을까, 지난 1월 2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교통공사는 창동역 운수수입금 배분계약을 체결, 신규 게이트 개발 사업이 정부안대로 확정됐다.

창동민자역사는 현재 골조공사, 판매동 외부마감공사 등이 진행 중이며, 내년에는 골조공사를 비롯해 내‧외부 마감공사, 부대토목 및 조경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구는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공사관계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 중재 등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