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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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원·달러 환율이 장중 8원 이상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6.6원 내린 1324.3원에 거래 중이며, 이는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기록되었다. 환율은 장 중 한때 8.1원 떨어지며 1322.8원까지 기록했다.

이번 환율 하락의 배경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 언급과 함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진 것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는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전일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기대감은 투자 심리를 회복시켜 뉴욕증시 3대 지수를 반등시키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달러 가치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낮아지며, 달러인덱스는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원화 강세 재료로 작용하며 국내 증시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연속된 완화적 발언과 위험선호 심리 확산으로 환율이 1320원대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고 있어, 시장은 추후 발표될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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