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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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최근 5년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에 합격한 10명 중 9명은 같은 대학 출신으로, SKY 로스쿨의 합격자 출신 대학 편중 현상이 뚜렷하다. 종로학원의 분석 결과, 이들 대학 로스쿨 합격생 1998명 중 1726명(86.4%)이 SKY 출신이었다.

서울대 로스쿨은 5년간 합격생 763명 중 66.1%인 504명을 자교 출신으로 선발했으며, 연세대와 고려대 로스쿨 역시 각각 44.5%, 45.8%를 자교 출신으로 뽑아 상위권 대학 쏠림 현상을 나타냈다.

이러한 현상은 로스쿨 입시가 상위권 대학 출신에게 유리한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판을 받게 하며, 특정 대학으로의 쏠림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이는 대입 수험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로스쿨에 유리한 특정 대학을 향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대학 입학 후 특정 전공으로의 쏠림을 막기 위해 2025학년도부터 무전공 입학 정원 비중을 높이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상위권 대학의 로스쿨 진학 선호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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