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기 기자) 멘토가 되어주신 변호사님에게 개인적인 고민 상담과 함께 법률적인 조언도 받는 등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생겨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 나도 어려움에 처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서초구의 자립준비청년 대상 심리·정서지원 사업인 ‘언제나 내편’ 멘토링에 참여한 청년 멘티의 소감이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올해 만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경제적 지원과 함께 심리·정서까지 챙기는 더 넓고 섬세한 지원을 더해 ‘2024 서초형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서초구는 그간 정부·서울시 지원금과 별개로 5년 최대 2,500만원의 자립정착금을 비롯해 ▲최대1,800만원 생활보조수당 ▲최대1,200만원의 대학등록금 ▲최대 400만원의 학원비 등 전국 최고 수준의 경제적 지원을 해오고 있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일생생활에서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자기계발 및 진로 탐색에 필요한 교육비를 충분히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사회인으로의 성장을 돕기 위함이다.

올해 서초구는 경제적 지원과 함께 주변에 ‘기댈 수 있는 어른’이 없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심리·정서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해 운영한다.

먼저 작년 7월부터 시범 운영했던 ‘언제나 내편’ 멘토링 사업의 지원 내용을 확대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선다.

‘언제나 내편’ 멘토링 사업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들에게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어른을 만들어주는 사업으로, 작년 한해 동안 의사·변호사 등 전문 직업인 13명이 청년들과 월 1회 이상 정기적 만남을 가지며 생활 속 고민 뿐 아니라 주거·금융·법률 상담까지 지원했다.

서초구는 올해부터 자립준비청년에 더해 고등학생 이상 예비 자립준비청년까지 대상자를 확대하고, 멘토링 활동비도 멘토·멘티 분기별로 각 3만원씩 지원하던 것을 5만원으로 늘려 활동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언제나 든든한 내편’이 있다는 것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하고 섬세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