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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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해양수산부는 전라남도에 1200억원 규모의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조성해 김 수출을 오는 2027년까지 10억 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이라는 주제 아래 전남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공개됐다. 수산업의 고도화를 목표로 글로벌 진출과 수산자원 보호가 동시에 추진될 예정이다.

전남, 김의 주산지로서 수산 식품 수출단지의 건립은 가공, 연구개발(R&D), 수출을 아우르는 핵심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김 산업 진흥 구역을 현재보다 확대해 생산 단계부터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 국내 김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발표되었다. 정부는 감척 어선 중심의 전용 수거선을 활용한 상시 철거 체계를 마련,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근절하고 연안 수산자원을 보호하여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도모할 예정이다.

김현태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김의 품질 인정을 위한 등급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김 산업 진흥 구역에서 김 등급제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광양항에는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이 추진되어 항만 자동화와 핵심 장비의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2027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전체 컨테이너터미널 구축 및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광양항 개발과정에서 조성된 항만 배후부지는 석유화학, 에너지, 신소재 등 산업·물류 용지로 활용되어 배후 산업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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