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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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희 기자) 연초부터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분양 성적이 눈에 띄게 좋다. 올해 1월과 2월 전국에서 분양된 단지 중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청약자 수 상위 10위 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청약을 받은 총 55곳 중 상위 8곳이 대단지로 확인됐다.

대단지의 인기 이유는 다양하다. 주변 인프라 개선과 환금성의 우수성이 대표적이다. 또한, 대단지 내에 제공되는 다양한 커뮤니티와 부대시설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이로 인해 대단지는 지역 내 대장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며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울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와 반포자이와 같이 준공 후 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대장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는 단지가 있다. 이러한 대단지는 규모의 웅장함이 비싼 아파트로 인식되게 하며, 매매뿐만 아니라 전·월세 수요도 많아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한다.

올해 봄에는 전국에서 대규모 분양 대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내 집 마련을 고려 중인 수요자들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에 주목하고 있다. 인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 경기 성남 산성역 헤리스톤 등이 주요 분양 예정 단지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가 지역 상권과 학군의 변화를 가져오는 사례가 많아 저평가 지역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대단지 분양은 지역민들에게 큰 관심사로, 이러한 단지들이 지역 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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