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개발한 그록(Grok)의 코드를 공개해 논란이 되고있다. 사진=그록(Grok)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개발한 그록(Grok)의 코드를 공개해 논란이 되고있다. 사진=그록(Grok)

(노준희 기자) AI시장의 선두주자인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버전 뒤에 있는 컴퓨터 코드를 공개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그록(Grok)은 지난해 머스크가 설립한 회사인 xAI의 제품으로 일론 머스크는 모든 사람들이 보고 사용할 수 있도록 코드를 공개해 AI분야의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엑스(X, 예전 트위터)의 프리미엄 기능을 구독하는 사용자는 그록에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으며, xAI는 엑스로부터 독립되었음에도 그록은 엑스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통합되었다.

머스크의 오픈소스화로 인해 기술을 더욱 안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지 단순히 오용될지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뉴욕타임즈(NYT)는 코드를 오픈소싱 하면 다른 사람들이 기술을 개선하는데 사용이 가능하며 경쟁의 장을 공평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록의 잠재 고객이 그록의 모델을 쉽게 채택하도록 장려하려는 마케팅에 불과하다며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미 머스크는 무료로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오픈 소스를 실행한 적이 있으며, 테슬라의 소스와 엑스의 콘텐츠 순위를 매기는 데 사용하는 일부 알고리즘 또한 공개했다.

머스크는 지난 일요일 오픈소스 엑스의 추천 알고리즘에 대한 댓글에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남아있지만, 이 플랫폼은 이미 가장 투명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플랫폼이다"라고 답변했다.

머스크와 올트먼은 지난 2015년에 비영리 연구소로 오픈AI를 공동으로 설립했지만, 머스크는 오픈AI를 떠났고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고 2022년 11월에 챗GPT를 출시했다.

머스크는 오픈AI의 챗GPT에 맞서기 위해 2023년 11월 초에 그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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