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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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희 기자) 지난해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규모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디지털 결제의 확산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선불금 기반의 간편송금 서비스 일평균 이용 금액이 7,8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1% 증가했다.

또한 이용 건수도 일평균 636만 건으로, 1년 전보다 22.4% 늘어났다. 간편결제 서비스의 성장세도 지속되어 이용 금액은 하루 평균 8,7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0% 증가했으며, 이용 건수는 일평균 2,735만 건으로 13.4% 증가했다.

간편결제 이용금액에서 전자금융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으며, 휴대전화 제조사의 비중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선불금 기반 간편결제 이용 비중은 지난해 32.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도 크게 증가해 일평균 이용 규모가 2,588만 건, 1조 2,266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4%, 16.5%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성장은 주로 신용카드 결제대행이 온라인 거래의 증가로 늘어난 가운데, 가상계좌 결제대행도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데이터는 디지털 결제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소비자들의 결제 방식 변화를 반영하며, 간편송금 및 결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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