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기업 문화를 쇄신하며 지난 몇 년간의 경영상 어려움을 만회한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기업 문화를 쇄신하며 지난 몇 년간의 경영상 어려움을 만회한다. 사진=넷플릭스

(노준희 기자) 넷플릭스가 기업 문화에 있어 '자유와 책임' 문항을 삭제하는 등 변화를 예고한다.

현지시간으로 15일자 월 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스트리밍 거대 기업인 넷플릭스는 '자유와 책임'을 강조하는 대신에 '주인의식'을 갖도록 장려하며 휴가부터 내부 문서 공유까지 모든 일에 재량권을 행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경영진은 이번주 초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회사 연례 사업 검토 회의에서 이러한 변경 사항을 제기했다.

기존 직원들과 신입사원을 위해 대규모 개편을 감행하며 또한 창의적인 사고를 강조하기로 결정했다.

넷플릭스의 공동창립자이자 회사 문화를 설계하는 리드 헤이스팅스는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신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회사가 유연하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며 이를 "No Rules Rules"라는 제목의 책에서 밝힌 바 있다.

여행, 접대 그리고 선물에 관해서는 '넷플릭스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고 밝혔으며 직원이 독립적으로 행동하기를 원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넷플릭스는 지난 몇 년간 사업을 확장하고 사업상의 어려움을 겪는 동안 기업의 문화적 관행에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조사해왔다.

그 결과, 펜데믹 사건 직전에 넷플릭스의 직원은 8600명이었으나 작년 말까지 직원 수는 1만 3000여명으로 늘어났다.

헤이스팅스는 이번주 직원 회의 영상에 출연해 기업 문화를 변경하는 것을 승인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넷플릭스는 "예술적 표현"이라는 주요 변경사항을 기재하기로 결정했다.

스탠드업 스페셜 "The Closer"에서 '트렌스 젠더'에 관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을 한 코미디언 데이브 샤펠을 지원하기로 한 것에 대한 직원들의 항의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이미 직원들의 자유를 제한하며 스트리밍 및 지출 급증을 위해 직원들에게 비용적으로 많은 규율을 부과하기로 했다.

일부 직위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급여의 범위를 설정했으며 이에 따라 직원들은 회사 기념품으로 1년 동안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이 제한된다.

일부 경영진들은 그 동안 관리자가 직원의 지출을 추적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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