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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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희 기자) 주요 산유국의 수출 제한 결정과 중국 경제의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일 대비 1.68달러(2.1%) 오른 82.7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 역시 1.55달러(1.8%) 상승한 배럴당 86.89달러로 마감됐다.

이라크는 OPEC+ 감산 합의 이행을 위해 향후 몇 달 간 원유 수출을 하루 330만 배럴로 제한하겠다고 발표,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 감소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소식 역시 유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원유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로 인해 국제유가는 지난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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