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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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희 기자) 한국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코스피 주식의 시가총액이 764조5305억원에 달해 전체 시가총액의 34.07%를 차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올해 1월 기록한 최고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유입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및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자금 유입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 저평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금융당국이 상장사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업종에 대한 매수를 크게 늘리며, 이 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해 대비 상승하여 각각 54.62%, 54.08%를 기록했다. 또한, 주주환원 기대감이 높은 금융업종에서의 외국인 보유 비중도 32.63%에서 34.96%로 증가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추가적인 자사주 소각 및 배당 관련 세제 혜택 조치가 발표됨에 따라, 앞으로도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매수세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시장 전반의 활성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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