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영 기자)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비대면 기부 서비스를 선보인다. 구는 오는 4월 1일부터 비대면으로 기부하고 기부받을 수 있는 무인보관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무인보관함은 도봉푸드마켓 이용대상자 1,100명 중 비대면 수령을 원하는 이용자들의 편의와 마켓 운영시간 내에 방문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해 마련됐다. 

도봉푸드마켓은 단체나 개인으로부터 식품을 기부받고 이를 지역 내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복지서비스를 말한다. 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주민을 선정하고 도봉푸드마켓을 통해 식료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무인보관함은 도봉역 하부 도봉푸드마켓 매장 앞(다가치센터 15구역)에 설치돼 있으며, 24시간 연중 이용 가능하다. 이용을 원하는 대상자는 품목 5가지를 선택해 도봉푸드마켓으로 사전 신청 후 2일 이내 방문해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평소 기부를 하고 싶었으나 기회가 없던 주민들도 무인보관함에 소량‧소액의 물품을 기부할 수 있다. 기부 가능 품목은 상온 보관이 가능한 식품 또는 생활용품 등이다. 기부 신청은 온라인푸드뱅크 홈페이지 또는 전화 가능하다.

보관함 29칸 중 이용자들에게 배정된 보관함을 제외한 10칸에 대해서는 구민 누구나 일반 보관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무인보관함 운영으로 지역 내 기부 문화가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실질적인 복지서비스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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