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국내 생태하천 복원에 성공한 ‘양재천’ 과 ‘탄천’ 일대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생태하천 양재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도심 속 생활에 지친 아이들에게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하는 동식물 관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함께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해 8천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많다.

올해는 모든 프로그램에 생태 코디네이터와 생태해설가 등을 동반시켜 연령에 맞게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재미와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먼저 ‘생생 놀이터 양재천’ 과 ‘양재천 그린 탐사대’는 양재천에 살고 있는 동식물의 생태 등을 관찰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유아(5~7세)와 초등생을 대상으로 꽃 왕관 만들기, 열매 폭탄 쏘기, 미니 정수기 만들기 등 자연을 접하고 놀이문화를 즐길 수 있다.

이어 청소년들에게는 하천 생태 복원을 위한 시설물과 도심 하천의 역할을 배울 수 있는 ‘환경교실’을 운영해 물의 소중함과 깨끗한 하천 보전에 대한 의식 교육을 실시한다.

또 청소년 대상의 ‘탄천 탐사대’는 서울의 다른 하천보다 상대적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비교적 잘 남아 있고 도심에서 보기 드문 철새 도래지로서의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탄천의 자연생태계 현황과 생물상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선보이는 새로운 기획 프로그램인 ‘시니어-eco 아카데미’는 신노년층에게 동심으로 돌아가 생태체험과 텃밭도 가꾸고 생활에 도움이 되는 약초 재배기술을 배울 수 있어 어르신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이 밖에 양재천 벼농사학습장은 5월부터 10월까지 모내기부터 벼 베기까지 벼농사 전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데 지난해 ‘양재천 꼬마농부학교’를 올해도 이어 가고, 전시관 관람과 다양한 습지체험을 가족과 단체 단위로 진행하는 ‘행복 톡톡 그린 토요일’ 참가자에게는 친환경 재생연필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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