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관장 조일상)은 12월 10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2층 전시실에서에서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하는 특별전시회인 ‘미의 기원 : 극적인 향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시립미술관이 주관하는 행사로 12월 11일과 12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기념 전시로 마련된 것이다.

싱가포르의 현대미술가 수잔 빅터 등 1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이 전시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있는 수준 높은 전통미술과 동시대의 미학적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 현대미술을 함께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한국 부산시립미술관, 태국 방콕현대미술관, 라오스 국립박물관, 베트남, 미얀마 화가 협회, 캄보디아 국립박물관, 싱가포르 미술관, 말레이시아 국립미술관 및 페트로나스 미술관,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 브루나이 왕립박물관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전통문화를 재해석한 현대미술과 공예, 디자인 등 독창적인 조형미를 가진 12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나게 될 이전 전시는 과거의 유물과 현재의 예술작품이 만나 극적인 향수를 자아내는 공간을 연출해 낼 것이다.

개막식은 12월 10일 오후 1시 30분에 열리며 아세안 10개국의 미술관과 박물관 관장과 큐레이터 등 200여 명의 초청인사가 참여한다. 또한 전시 기간 중에는 아세안 국가의 문화 예술의 이해에 대한 전시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일반 관람객은 12월 12일 오후 1시부터 관람이 가능하다. 014 한·아세안 정상회의 기념특별전 ‘미의 기원 : 극적인 향수’는 한국과 아세안 회원국의 전통 미술 및 현대미술을 한자리에서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와 아세안 문화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6억 인구의 아세안지역 문화를 국가별 대표작품을 통해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부산시는 특별전 ‘미의 기원 : 극적인 향수’를 통해 전통과 역사적 유물의 이미지로만 인식돼 있는 동남아시아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인식이 재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에는 아름다움은 절대적인 잣대로 재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인류가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