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낙동강하구 겨울철새들의 안정적인 도래지 정착과 부산시민들의 철새에 대한 관심제고를 위해 ‘낙동강하구 겨울철새 보호를 위한 기금’ 전달식을 12월 13일 오전 9시 30분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전용성 부산시 정무특별보좌관과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며, 부산은행이 BS에코적금을 개설해 모은 2천만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시와 부산은행이 지난 5월 7일 체결한 상호협약에 따라 마련된 이번 기금은 시민들이 가입한 ‘BS에코적금’의 이자액에서 세금을 제외한 금액 3%(최대 2천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부산은행 자체 재원으로 적립한 것이다. 낙동강하구는 민물과 바다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어 철새들의 먹이원이 풍부해 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지역으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생태지역이다. 또한 연간 100여 종의 철새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특히 겨울철에는 백조라 불리는 큰고니가 약 4,000마리 이상(전국의 70%이상) 찾아와 전국 최대 큰고니 월동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처럼 먹이가 부족한 시기에 낙동강하구를 찾아오는 겨울철새 보호를 위해 부산은행이 기금을 조성해 혹한기 동안 낙동강하구에서 편안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보호하는 데에 사용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국최초로 시도한 부산은행과의 협약은 동양최대의 철새도래지였던 낙동강하구의 옛 명성을 다시 찾을 뿐 만 아니라, 부산시민들과 기업들의 지역 자연보전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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