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아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부산으로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에 따르면 국내 언론인 800여명과 해외 언론인 200여명 등 총 1000여명이 취재등록을 신청했다. 부산시는 11~12일 이틀간 열리는 정상회의에 각국 각료와 기업인 등 4000여명의 인사가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언론인의 원활한 취재지원을 위해 벡스코 내에는 ‘국제미디어센터’가 마련됐으며 300석 규모의 종합브리핑룸과 64석 규모의 소규모 브리핑룸·인터뷰룸 등이 제공된다. 또 일반인 참가자에게 효율적인 수송서비스 제공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본격적인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부산 벡스코는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전시장별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었다. 행사가 계획된 전시장 대부분은 시설·장비 등의 설치가 끝났고, 최종 시연을 통해 본행사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는 양자회담과 본세션, 공동기자회견 등 공식일정 외에도 한국전통문화체험과 한-아세안 행정장관 라운드테이블, 행정혁신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전시행사로는 ‘사람·문화·생활’을 주제로 아세안 사진전과 아세안 생활 공예품과 인형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아세안 컬렉션, 부산 무형문화재 작품전 등이 열린다. 체험행사로는 각국 혼례복 등 전통의상체험, 30여 가지 아세안 음식 시식, 아세안 소망 조형물 꾸미기 등이 있다.

또 각국 행정장관이 직접 행정혁신을 주제로 한 발제와 토론을 진행하는 ‘한-아세안 행정장관 라운드테이블’이 12일 개최된다. ‘Better Governance, Happier Citizens’를 슬로건으로 각국의 행정혁신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11~12일 진행되는 ‘행정혁신 전시회’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직접 관람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한국정부관 △아세안 국가관 △한-아세안 협력관 등으로 나눠어 조성돼 있다. 우리의 ‘새마을운동’이 행정혁신 사례로 제시돼 있는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행사를 주관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번 행사가 한국과 아세안의 주요 정책담당자들은 물론 민간단체·일반국민들까지 행정혁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방송통신위원회는 부대행사로 ‘방송 콘텐츠 쇼케이스’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쇼케이스에는 △라오스 TNL △미얀마 MRTV △베트남 VTV △필리핀 PTV △인도네시아 Metro TV △싱가포르 MDA △캄보디아 TVK 등 아세안 국가 주요 방송사의 우수 콘텐츠 60여 편과 국내 지상파 4사와 종편 4사, 채널사용사업자(PP) 등의 우수 콘텐츠 100여 편이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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