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신용삼)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상수도 월동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겨울철 한파로 인한 계량기 및 옥내 급수관 등의 동결·동파 등에 대비한 ‘동절기 상수도 월동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올해 기온이 작년보다 다소 낮거나 비슷하겠으며, 대륙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전년도의 경우 동절기 기간 동안 계량기 동파는 82건, 민원은 3,105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비해 △우선 지난해에 동결 또는 동파된 시설물 목록을 작성해 보온여부를 확인하고 △취약지역 관리대상 시설물 177개소를 지정해 주 3회 이상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총 265명(공무원 103명, 도급업체 162명)의 민원해결 전담인력을 지정해 응급상황 발생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로 했으며, △기온 변화에 따른 단계별(준비, 경계, 비상) 비상근무 대책도 마련했다.

아울러, 부산지역이 타 지역보다 온화하다는 시민들의 생각이 많아 계량기 등에 대한 보온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가정이 다수인 것으로 판단하고 올해는 시민들에게 상수도 동결·동파 예방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겨울철 상수도 관리요령, 수도계량기 및 수도관이 얼었을 때 대책 등을 홈페이지와 각종 언론을 통해 홍보하고, 정례 검침·수돗물무료점검서비스 시 홍보전단을 제작 배부하고, 각 사업소별로 자동통보시스템(ACS)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홍보내용을 전송하기로 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 겨울에도 일시적으로 기습적인 한파가 찾아 올 것으로 예상되니 상수도 시설물에 대한 동결·동파 예방을 위해 시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하는 한편, “상수도 시설로 인한 시민불편 사항 발생시 국번 없이 121번으로 신고하면 가정수돗물 무료점검 서비스팀의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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