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22일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실에서 전자정부 서비스 모니터단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정부 지원사업 및 모니터단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행정자치부는 국민 중심의 전자정부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10~60대 연령층으로 구성된 '정부3.0 국민행복 맞춤형서비스 모니터단'(모니터단)을 지난해 11월 발족했다. 45개 중앙행정기관, 171개 주요 전자정부 웹사이트를 국민의 시각에서 개선하고 있다.

모니터단은 지난 1년간 무려 1만3635건의 개선 의견을 제시했다. 소관부처에서는 이를 확인해 모두 1만2184건(89.36%)이 반영되거나 개선에 참고자료로 활용됐다.

주요 개선 의견은 서비스 제안 2301건(18.9%), 링크 오류 및 오타 2261건(18.5%), 디자인개선 1358건(11.1%), 정보현행화 미흡 1226건(10%), 자세한 설명부족 896건(7.3%), 불편한 메뉴구조 633건(5%), 검색기능 개선 455건(3.7%) 등이다.

또한 모니터단은 개인 블로그, 단문 SNS 등을 통해 '추석에 유용한 전자정부 웹/앱' 소개 등 국민에게 효용성이 높은 256건도 홍보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1년간 우수한 활동을 모니터 단원에게 행정자치부장관표창(3), 한국정보화진흥원장상(7)을 각각 수여했다.

장관표창을 수상한 문정란(30대) 주부는 여성가족부 대표홈페이지 등 21개 전자정부 웹사이트를 모니터링해 750여건의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보건복지부 마음더하기포털의 '엄마 품 온종일 돌봄 교실'의 정부지원 대상이 맞벌이부부와 저소득층가정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유치원생도 포함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는 초등, 유아 프로그램이 모두 포털에서 안내 및 서비스 되고 있다.

문정란 모니터 단원은 "세 자녀를 키우면서 모니터링 활동으로 자녀양육과 보육혜택 정보를 알게 돼 큰 도움이 됐다"며 "모니터링 활동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이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재근 행자부 차관은 "전자정부가 UN에서 3회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한 것은 정부와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이처럼 실제 사용자인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전자정부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과 개선의견을 지속적으로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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