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는 시 정부가 지역의 메르스(MERS) 확산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금번 제234회 정례회의 의사일정을 축소 운영하고 있으며 시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향후 회의 일정 조정 등 의회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하기로 하였다.

또한, 상임위원회는 현장방문을 취소하였고 안건심사 일정도 축소 조정하였다. 아울러 법정기한이 있는 불가피한 의정활동은 간소화 하고 회의참석 대상자도 간부공무원 위주로 진행하면서 필요시 이석도 가능토록 하고 있다.

특히, 2014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을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일정도 당초 4일에서 3일로 축소하였으며, 또한, 메르스 사태 대응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하자는 논의가 당초 있었으나 시 정부의 행정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해당 소관 상임위인 문화복지위원회 내에 「메르스 관리대책 소위원회」로만 운영키로 하였다.

이에 앞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6일의 시정질문 일정도 축소하여 운영한 바 있다. 평소 오전 10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진행하던 시정질문을 이날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만 진행하고 이날 예정돼 있던 3명의 5분자유발언도 연기하였다.

한편, 대구시의회에서는 16일 시정질문을 위한 본회의 개회에 앞서 행정부시장의 본회의 불참과 본회의 중 권영진 시장과 보건복지국장이 메르스 사태로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회의 중 전화를 받아도 되고 이석을 해도 된다고 사전 양해한 바 있다.

이동희 의장은 “우리의회는 대구시 종합대책본부와도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메르스 확산방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하고 ”지금까지는 구체적인 지원 요청이 없었지만 앞으로 대구시 종합대책본부에서 메르스 대응을 위해 회의일정 조정, 간부공무원 회의불참, 회의중 전화통화 및 이석 등 사전 협의 요청이 있을 경우 최우선적으로 조치하고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동희 의장은 또, “시의회는 메르스 사태로 불철주야 고생하고 있는 공무원, 의료진, 격리자 등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하면서 “시민들께서도 메르스 사태 조기 종식을 위해 힘을 모아 주시고 시 종합대책본부의 관계자들에게도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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