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조달청이 올해 조달사업 목표액의 60%를 상반기에 조기집행하기로 했다. 광주조달청은 28일 "올해 조달사업 목표액인 2조 원의 60%인 1조2000억 원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광주조달청은 재정 조기집행을 위한 마케팅 전담반을 구성, 다음달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또 지역의 지리적 특성상 발달한 해상부유구조물과 유기농 어업자재와 같은 특화제품이 중소기업간 경쟁품목으로 지정받는 등 공공 조달시장에 진입이 용이하도록 지원하고, 농어촌 체험서비스와 전통문화상품 등 서비스상품의 다수공급자계약(MAS) 체결 확대는 물론 신규 품목 발굴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핵심 산업인프라인 농공단지 입주기업의 공공판로 지원을 위해 교육과 관련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판로지원 효과가 큰 우수 조달물품 확산을 위해 기술력이 뛰어난 지역 기업과의 간담회, 현장 방문, 컨설팅도 병행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방·공유·협업·소통을 핵심가치로 하는 정부3.0 확산을 위해 주기적으로 민·관 합동토론회를 열어 수요 기관과 거래기업 중심의 협업도 조율해 나갈 방침이다. 설동완 광주조달청장은 "올해 역점 추진과제는 내수 활력 제고를 위한 조달사업 조기집행과 공공구매 제도를 활용한 지역 특화산업 지원, 정부3.0 확산 등 크게 3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경제가 성장·발전하기 위해선 중소기업에게 안정적인 판로 기반을 마련해 주는 게 급선무"라며 "연간 거래규모가 67조 원에 달하는 공공조달시장에 지역 중소기업이 더욱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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