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조승원 기자)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1일 제96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지사 지강 양한묵 선생 추모제를 열고 선생의 넋을 기렸다.

이날 화순읍 앵남리 지강 양한묵 선생 묘소에서 열린 추모제는 구충곤 군수를 비롯해 이 선 군의회 의장, 보훈단체장, 양씨문중, 실과소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지강 선생 약력소개, 제례, 헌시,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구충곤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지강 양한묵 선생은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화순 군민에게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며 “3.1절을 맞아 선조들의 항일정신을 기리며 우리 후손들도 화합과 소통으로 군민 모두가 잘 사는 명품 화순, 나아가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지강 양한묵 선생(1862.4~1919.5)은 1919년 기미독립선언을 이끈 33인중 유일한 호남인이다.

58세 때인 1919년 독립선언서에 서명, 체포돼 고문의 후유증으로 5월 26일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중 순국할 때까지 항일과 독립운동에 매진했다.

묘지는 전남 화순군 앵남리 앵무산에 있으며, 선생의 고향인 해남군 옥천면 영신리에 순덕비가 세워졌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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