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임진서 기자) 태안군이 최근 극심한 가뭄 피해를 입고 있는 농촌 지역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선다.

군은 이달 말까지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업용수 확보 등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태안 지역은 12일 현재 전체 벼 재배면적 9250ha 중 99%가 모내기를 완료하였으나 농업용수 부족으로 88ha의 농지가 미 이앙 상태며, 평년대비 80% 수준의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군은 오는 18일 예비묘 2만 4000상자를 공급키로 하는 등 강우 시 이앙을 위한 묘판 관리 지도에 나서는 한편, 가뭄지역의 농작물 스프링클러와 양수기를 활용한 긴급 대책을 서두르기로 했다.

또한, 용수원 개발을 통한 가뭄극복 대책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영농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저수지 준설 △들샘 굴착 △하상 굴착 △송수관로 개설 등 가뭄 해소 시까지 해당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의 용수개발사업비 확보에 적극 대처하고 현재 읍·면이 보유 중인 양수기 등을 가뭄지역에 긴급 투입하는 한편, 재배정 예비비 5억원을 긴급 지원해 신속한 용수원 개발을 추진하는 등 장·단기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한상기 군수는 공직자들이 한해지역을 방문해 농업인 위로와 현장 농정을 추진할 것을 지시하고, 8일과 13일에는 직접 한해지역을 방문해 지역 농민들의 고충을 듣는 등 소통행정과 현장행정 실천에 나서고 있다.

한상기 군수는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것을 다한다는 각오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역 농민들의 고통을 덜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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