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김재용 기자) 대전지역 벤처기업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전문 지원시설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대전시와 대전경제 5개 단체*는 16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덕벤처타워’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대전상공회의소,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융합대전세종충남연합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대전지회

대덕벤처타워는 대덕테크노밸리 내 벤처기업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문 지원시설로 유성구 탑립동 일대 2만1117.2㎡(6400여 평)규모로 건립되며, 중소·벤처기업 입주시설(아파트형 공장)과 근로자 기숙사, 영·유아 보육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MOU) 체결로 대전시는 대덕벤처타워 건립부지 매각 시 벤처협회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에게 부지매입 기회를 우선 제공키로 했으며, 이용자 편의성을 위한 대중교통시설 연계 등에 협력키로 했다.

벤처협회 등 대전경제 5개 단체는 토지매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운영, 입주기업 모집, 지원시설 운영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운영계획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협약 서명에 앞서 “우리시가 벤처로 클 수 있는 도시라는 신념으로 (대덕벤처타워 건립을) 추진해왔다”며 “사업이 가시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벤처기업의 희망의 둥지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서로가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도 “대전경제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벤처타워 건립이 먹거리창출 기술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사업 추진을 위해 애써주신 대전시에 감사드리며 경제단체들도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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