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임진서 기자) 태안군이 군민들의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해 ‘태안 군민평생교육대학’을 운영한다.



태안군은 16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한상기 군수를 비롯, 부군수 및 각 부서장과 공주대 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태안군 평생학습도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평생교육대학 운영과 함께 읍·면 행복학습센터 건립, 평생학습 동아리 발굴 등 군민 평생교육을 위한 중장기적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평생학습도시 중장기 발전계획은 지역 평생교육에 대한 비전 및 목표를 설정하고 새로운 정책을 제시해 내년부터 2020년까지의 5년간 군 평생교육의 지향점을 선정하는 전략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군과 공주대는 지역 평생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3월 연구용역에 착수한 뒤 8월 중간보고회에 이어 이날 최종 보고회를 열고 위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군은 군민평생교육대학 운영을 통해 평생교육 수요 충족 및 군민들의 학위·자격증 취득을 지원키로 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군민대학 교육과정 개발에 들어가 △자격·학위취득 과정 △시민교양과정 △문해교육과정 △교양과정 등 우수한 커리큘럼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평생교육 기회가 적은 원거리 지역 주민들의 근거리 학습권 제공을 위해 내년부터 2018년까지 태안읍을 제외한 7개 읍·면에 ‘읍·면 행복학습센터’를 건립, 생활권 평생학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태안읍을 기준으로 먼 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센터를 설치하고 마을회관이나 주민자치센터 등 기존 학습 공간 및 유휴시설을 학습센터로 십분 활용해 생활권 평생학습의 거점 기관 역할을 담당케 할 계획이다.



군과 공주대는 이밖에도 평생학습 동아리를 발굴·육성해 지속적 자기주도 학습을 통한 지역평생학습 문화 조성에 나서기로 하는 등 효율적이면서도 군민 모두에게 효과적인 지역 특화 평생교육 활성화 대책 선정에 주력했다.



군은 이날 보고회에서 나온 시책과 더불어 △기관·단체 간 네트워킹 강화 △태안학(學) 개발 등 지난 8월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부터 5년간 진행될 평생학습도시 중장기 발전계획의 추진에 만전을 기해 ‘평생학습도시 태안’ 건설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상기 군수는 “최근 각종 지식의 폭발적 생성에 따라 지식 생명이 점차 단축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시대의 흐름과 주민의 요구에 부합한 평생학습의 발전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분야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해 차질 없는 추진에 임하고 상위계획에 군의 평생교육 관련 사업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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