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당 기자) 성남시가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 정보 일부를 공개한 이유를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금은 SNS로 수많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확산되는 시대”라고 전제하고 “이번에 밝힌 환자의 정보는 어차피 며칠, 빠르면 수시간 내에 지역사회에 모두 알려질 내용”이라고 밝혔다.

4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한 ‘위클리 홍콩’ 권윤희 대표는 “(홍콩에서는) 어느 빌딩, 어느 회사에서 발생해 어디에서 치료를 받았는지 공개해 시민들이 스스로 알아서 조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성남시와 판박이 대응을 한 것이다.

성남시는 6일 오후 이재명 성남시장의 SNS를 통해 관외 발병자 2명을 제외하고 지역 내 최초로 메르스 환자가 발병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환자의 거주 아파트 단지 및 출퇴근 동선(자가 이용), 접촉자 격리 상황 등의 정보를 발빠르게 공유했다.

성남시는 환자의 정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아닌 환자 측으로 부터 통보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