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김태현 기자) 안산시(시장 제종길)는 중동호흡기 증후군(MERS)에 대한 상황관리와 예방적 조치를 위해 2일부터 운영해 오던 안산시 메르스 관리대책상황실을 7일부터 제종길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상황실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안산시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보건소 메르스 대응반으로 감시·대응팀, 보건행정지원팀, 사례관리팀, 의료지원팀으로 구성되며 메르스 지원반으로 상황총괄팀, 현장대응지원팀으로 구성된다.

현재 안산시는 메르스 감염 확진환자는 없는 상태다.

그러나 8일 인근 시흥시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밀접 접촉자가 발생해 자가격리자 13명, 병원에서 2명이 격리 중이며 능동감시자는 11명이 있는 상황이다.

시흥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지난 6월 5일 안산시민 3명과 접촉을 했으며, 접촉자 3명은 격리해서 모니터링 중이나 기침, 고열, 재채기증상이 없어 감영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메르스가 확산될 것을 대비하여 지난 2일 관내 병원과 격리병상확보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 현재 2개 병원에서 각 5병상씩 격리 병상을 확보 중에 있으며, 격리환자의 편의와 신속한 조치를 위해 캠핑카를 임차하여 10개의 격리 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간 시에서는 모니터링 대상자와 경로당 112개소에 덴탈 마스크, 손소독제를 지원하는 등 총 7종 53,000개를 지원했고, 메르스 확산 예방 관련 조치사항으로 전통시장 1개소, 대규모점포 35개소, 준대규모점포 29개소, 주요 상점가 15개소 등 지역 상인에게 협조를 요청하고 계획했던 46종의 각종 행사와 공연, 체육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 했으며 메르스 확산 안정기까지 시민시장 운영을 일시 중단하게 됐다.

또한 시내·외버스를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메르스 감염예방을 위해 시내·외버스 소독을 강화하고 손세정제를 비치했으며 전철 4개 역사에 손세정제 및 홍보물 및 포스터를 비치했다.



제종길 안산시 메르스 관리대책본부장(안산시장)은 “인근 시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진환자는 없다”며 “향후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해 신뢰를 높이겠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 시장은 “관내 의료기관의 협조로 격리병상을 확보한 것에 대해 의료기관에 감사하다”며 “시민들께서는 메르스 증상이 나타날 시 지체없이 단원보건소(메르스대책상황실 481-3475)로 연락을 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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