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김병철 기자) 경기도가 메르스로 큰 타격을 입은 경기 관광시장을 10월까지 정상 회복시키겠다는 목표로 관광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는 ▲해외관광객 방문 촉진을 위한 대대적 홍보마케팅, ▲‘여름휴가는 경기도에서’ 캠페인, ▲대규모 한류콘서트 등 3가지 방안을 담은 경기관광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관광 붐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번 1회 추경에 관광활성화를 위해 5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상태다.

경기도는 16만 명이 한국을 찾는 중국 국경절(10.1~7) 특수를 주요 목표로 중국관광객의 경기도 방문촉진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8~9월에 걸쳐 베이징 등 중국 10대 도시에서 경기도 관광홍보를 위한 대장정 로드쇼를 개최한다. 주요 도시별 메이저 여행사를 상대로 도내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관광사업자와 B2B 상담도 진행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쇼핑몰, 번화가 등에서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고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의 팬사인회도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항공사와 주요 관광사업자 공동으로 대규모 중국 여행사 사장단 팸투어도 추진한다. 도는 7월 말까지 중국 12

개 지역 200여개 여행사 사장단, 언론사 대표단을 대상으로 경기도 주요 관광지 팸투어를 진행한다.

또한 도는 한국방문위와 협력해 8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동안 경기 그랜드 빅 세일을 추진한다. 이 기간 동안 도내 15개 주요 관광시설에서는 입장료 할인 또는 무료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며, 경기 소재 주요 백화점과 화장품업체에서 세일 또는 1+1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이밖에도 중화권 시장의 유력 언론매체를 활용해 경기도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9월부터 5회에 걸쳐 CCTV를 초청, 경기도 여행프로그램을 제작 및 송출할 계획이며, 북경라디오에는 매주 경기도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고정 프로그램이 9~12월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도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동대문 DDP, N서울타워 등 서울지역 중화권 관광객이 선호하는 대표 관광명소 10곳을 선별해, 이들 지역에 경기도 관광 콘텐츠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또한 ‘별에서 온 그대’ 같은 파급력 있는 한류콘텐츠가 경기도를 배경으로 촬영되도록 각종 드라마나 영화 등을 적극 지원해 직간접적으로 경기도를 홍보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휴가철을 맞아 '여름휴가는 경기도에서' 캠페인을 추진, '별 볼 일 있는 경기북부 야간관광 10선' 등 경기관광 특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1박 2일' 등 인기 여행 예능프로그램 촬영지원을 추진한다.

이에 전남 여수 웰빙페어(7월), 부산국제관광전(9월) 등 행사에 경기도 홍보관을 운영하고, 경기도 체류형 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호텔+열차+관광지를 결합한 '레일텔' 상품도 다음 달 출시한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