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김병철 기자)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2010년 시작한 'Stop CO2 멘토링사업'으로 5년 동안 4만8531t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모두 107억원의 에너지비용을 아꼈다고 26일 밝혔다.

'Stop CO2 멘토링'은 대기업이 멘토가 돼 그동안 축적한 탄소감축기술을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감축한 양을 대기업의 감축 분으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는 정부가 2020년까지 배출전망치 대비 온실가스를 30% 감축하겠다는 목표로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와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설개선과 신규투자의 부담을 안게 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대기업이 온실가스 감축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신 대기업은 감축된 온실가스의 거래 권리를 갖는 방식이다.

이 사업에 삼성전기㈜ 등 26개 대기업이 참여했으며, ㈜에스엘라이텍 등 50개 중소기업에 탄소감축기술을 지원해 이런 성과를 냈다.

도는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26일 아모레퍼시픽 오산사업장에서 관련 협약을 했다.

롯데칠성음료㈜ 오포공장, ㈜농심 안양공장, 서울우유협동조합 용인공장, 현대앨레베이터㈜ 등 4개 사업장이 멘토로, ㈜두일캡, ㈜창우, 상진기업, 현진제업㈜, ㈜에버그린패키징코리아, 거산엔지니어링, 대우이엔티㈜ 등 7개 사업장이 멘티로 참여했다.

LG전자㈜와 ㈜유성, ㈜SME, LG이노텍㈜ 오산공장 등 4개 사업장은 온실가스 감축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