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이상민 기자) 육군 제55보병사단은 28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 공설운동장에서 사단장 주관으로 6?25 전사자 유해발굴작전 시작을 알리는 개토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제55보병사단장, 국방부 유해발굴단, 예비군지휘관 등 군 관계자와 박덕순 광주 부시장, 소미순 시의회 의장과 의원, 수원 보훈지청장, 재향군인회장, 6?25참전전우회장 등 2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부대는 이날 개토식을 시작으로 8월 31일부터 10월 8일까지 6주 동안 광주시 곤지암읍 일대 무갑산 등지에서 국방부 유해발굴단과 55사단 유해발굴 장병 120여 명이 투입돼 유해발굴을 실시할 예정이다.

작전을 통해 발굴된 유해는 현장수습 후 임시봉안식을 거쳐 연대본부에 위치한 임시 봉안소에 안치된다. 유전자 분석결과와 전자사 유품?기록자료 확인 등의 감식과정을 거치게 되며, 오는 11월경 수도군단장 주관으로 합동영결식 이후 서울 국립현충원 내 위치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운구된다.



한편, 부대는 작년에도 광주 일대 썬더볼트 작전지역에서 유해발굴을 적극 실시하여, 유해 40구와 유품 58정을 발굴하는 등 큰 성과를 얻은 바 있다.

행사를 주관한 제55보병사단장은 추념사를 통해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장에서 장렬하게 산화하신 선배 전우님들의 유해를 찾아드리는 일은 우리들의 당연한 도리이다”며,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높이 받들어 잃어버린 가족을 찾는 심정으로 마지막 한 분까지도 찾아낼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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