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이 봄을 맞아 1일부터 두 달 간 새로운 글귀와 디자인을 입는다. 이번 꿈새김판 문안은 시민 황현지(28)씨의 '눈 감고 숨 들이마시니 볼에 분홍 물든다'이다. 황씨는 "꿈새김판을 통해 내가 생각한 글귀를 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올해는 더욱 특별한 봄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사람들 모두의 마음도 봄처럼 따뜻해지면 좋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디자인은 ㈜이노션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하얀 도화지에 산뜻한 분홍물이 떨어져 번지는 모양으로 봄날의 설렘을 싱그럽고 강렬하게 표현했다. 이번 꿈새김판 봄
성남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성남시의 우호협약도시인 탱화성에서 개최되는 2015 베트남 국가 관광의 해 행사 개막식에 초청되어 연주를 하게 된다. 또한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참가인원은 시립소년소녀합창단, 성남시립국악단 등 약 70여명으로 일정은 3월28일(토)~4월 5일(일)(7박 9일)이다.3월 29일에는 교육의 중요성을 계몽하고 산간 빈민촌에 학교를 지어주는 모금 행사인 하노이 런포에듀케이션(Run for Education) 개막식 축하 연주를 시작으로 같은 날 저녁에는 하노이 베트남 국립음악원 콘서트홀
공연장에 입장하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객석 구석 구석에 쌓여있는 눈(雪)이다. 공연 중간 무대에 눈이 흩날리며 엔딩에는 엄청난 눈보라가 객석으로 몰아친다. 광대가 말로 설명하기 힘든 애잔한 표정을 지은 채 읽고 있던 편지 위에 눈물을 떨구고, 그 편지가 눈송이로 변해 소용돌이치는 순간이다. 지난 네 차례의 LG아트센터 공연이 모두 매진된 슬라바 폴루닌(65)의 '스노우 쇼'가 9년만에 내한한다.1993년 러시아에서 초연된 '스노우쇼'는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수천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올리비에 상, 골든마스크 상 등을
연극 연출가 윤광진(61·용인대 연극학)과 배우 장두이(63·서울예대 교수)는 히말라야 산맥의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심정이다. 영국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의 연극 '리어왕'이 에베레스트 정상이다. 윤 연출은 31일 오후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리어왕' 간담회에서 "영국에서 '리어왕'은 에베레스트와 같다"면서 "정상을 허락하지 않는 자리다. 높이를 측정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연습하는데 정말 힘든 산을 올라가고 있다. 공연이 보름 남았는데 조난 없이 귀환을 했으면 한다.(웃음) 올라가면서 다른
뉴욕 한인 미술가들의 전시회가 잇따르고 있다.유례없이 길고 추웠던 겨울을 보낸 뉴욕에서 4월을 맞아 한인 미술가들의 전시회가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져 눈길을 끈다.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미술가들이 많기는 하지만 동시에 주목할만한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4월1일을 기해 오픈하는 전시회는 뉴저지 티넥의 나비뮤지엄오브디아트에서 열리는 박정민 작가의 개인전을 비롯, 맨해튼의 엘가 윔머-현 컨템포라리에서 마련한 홍민호 작가와 구본정 작가의 개인전이다.또 4일부터는 뉴욕 브룩빌의 허친스갤러리에서 알재단의 5인 작가전이, 뉴저지 테
서울 종로구 낙원동 프레이저스위츠호텔 지하 1층 한국미술센터에서 지난 5일부터 열리고 있는 ‘옻칠 명인’ 김영준(56) 초대전 ‘나전칠기, 그림이 되다’가 연장 전시된다.31일 한국미술센터에 따르면, 애초 이 전시는 28일까지 계획했으나 서울과 경기도 초·중학교 현장학습과 중소기업체 임직원의 단체 관람 요청으로 4월25일까지 한 달 연장했다.특히 중소기업체 임직원 단체 관람은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 기술고문이 주목한 한국의 자개 공예를 직접 보기 위해서다.전시장에는 빌 게이츠가 2008년 5월 방한 당시 이명박
벨기에는 가장 역동적인 공연이 펼쳐지는 나라다. 중심에는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54)가 있다. 뉴욕대에서 공부하며 미국의 포스트 모던 댄스를 접했던 그녀는 겨우 스물 두 살이었던 1982년 안무작 '페이스(Fase)'를 발표했다. 리듬과 멜로디가 계속 변환되는 음악을 따라 구성된 이 듀엣 작품에 무용수 둘 중 하나로 출연도 한 안느 테레사는 일사분란하면서도 어긋나는 듯한 움직임으로 환각 효과를 일으키며 호평 받았다. 안느 테레사의 등장은 '현대 무용'의 불모지였던 벨기에에 대전환을 불러왔다. 1980년대 말 이후 그녀를 필두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JIFF)의 상영작이 발표됐다. 'Jeonju in Spring'라는 슬로건으로 4월 30일부터 10일간 전북 전주에서 열리는 JIFF에는 총 47개국 200편(장편 158편·단편 20편)이 영화 마니아들을 만난다.JIFF 조직위원회는 31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개막작 소개를 비롯해 프로그램 특징 등을 발표했다.올해 개막작으로는 아리엘 클레이만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소년 파르티잔'이 선정됐다.이 영화는 세상과 단절된 채 여자와 아이들만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이야기를 통해
‘프랑스 내 한국의 해’(9월~내년 8월) 85건·‘한국 내 프랑스의 해’(내년 1~12월) 32건.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에서 진행되는 사업이다. 한국과 프랑스 양국 조직위원회는 문화 예술 각 분야 총 117건의 ‘제1차 공식인증사업’을 선정하고 31일 발표했다.조직위에 따르면 ‘프랑스 내 한국의 해’ 개막작은 종묘제례악이 책임진다. 9월18~19일 프랑스 파리 국립샤이오극장에서 열리는 종묘제례악은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됐고, 2001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돼 세계무형유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어린이 만화 활성화 지원 사업과 공공 브랜드 만화 창작 지원 사업 등 2015년 다양성 만화 육성 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1일 밝혔다.진흥원은 다양성 만화 지원 확대를 통해 만화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만화창작에서부터 보급까지 지원하는 만화 원스톱 지원 사업을 선보인다.어린이 만화 활성화 지원 사업은 양질의 어린이 만화를 발굴하고 만화 저변 확대를 위한 만화도서 제작과 보급을 목적으로 한다.초등학교 저학년과 가족 독자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 만화는 올해 말까지 총 20종의 작품이 탄생될 예정이다. 선정된 우수 어린
압구정, 화양정, 망양정… 현재 서울의 지명에서 찾아볼 수 있는 조선시대 정자의 이름이다. 이러한 정자와 함께 광한루, 촉석루, 영남루 등의 누각과 관련된 옛 선비들의 기록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4월1일부터 6월29일까지 반포동 본관 6층 고전운영실에서 '아름다운 산수 공간, 누정' 전시를 펼친다. 누정(樓亭)은 누각과 정자를 말하며 넓게는 당(堂), 대(臺), 헌(軒) 등을 포함한다. 누각(樓閣)은 사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마룻바닥을 땅에서 한층 높게 지은 다락 형태의 건물이다. 정자(亭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외국 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 온라인 공개 DB 연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이 서비스에 연계된 외국 박물관은 미국·영국 등 7개국 24곳이다. 이 박물관들이 온라인으로 공개한 소장품 정보 중 총 만여 점에 달하는 한국문화재를 검색 과정 없이 바로 볼 수 있도록 했다.또 한국문화재의 전시와 활용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국립중앙박물관의 웹진인 뮤진(MUZINE)에 소개된 현지 큐레이터들의 인터뷰 기사를 열람할 수 있도록 연결했다.이와 함께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출간한 국외소재 한국문화재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