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 기자칼럼 재활용 폐기물 수거 대란으로 인해 커피전문점 등에서의 일회용 컵 사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지만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머그컵 사용을 권장하는 벽보를 붙여놓은 등 최소한의 조치는 이뤄지고 있지만 이를 적극 활용하는 업소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것이다. 보다 효율적인 규제방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일회용품 규제는 이미 지난 1994년부터 시행됐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에 의해 테이크아웃을 원하는 고객에게만 일회용 컵을 제공할 수 있으며 영업점 내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이원희 기자칼럼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정신건강이 심각할 정도로 위기를 맞고 있다. 청년실업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경쟁과 경제적 압박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이 스트레스를 넘어 불안과 우울증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생의 일이라고 대학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국가가 나서서 보다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대학생의 정신건강이 심각하다는 사실은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 고스란히 드러난다. 대교협이 전국 대학생 26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3.7%가 학업
이정랑의 사방팔방 / 정치란 용인의 예술이다 군주의 안전과 위기의 손익 계산서군주는 마음속에 손익계산서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익만 따질 뿐 손해를 돌아보지 않으면 어리석게 시간만 허비하고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나라까지 망치게 된다.사람들은 누구나 이익과 명예를 계산한다. 또 누구나 손해보다는 이익을, 악명보다는 명예를 얻길 바란다. 군주도 나라의 정치, 경제, 군사 등 여러 방면에서 득과 실을 계산해야 한다. 이런 계산은 보통 사람들의 계산과는 전혀 다르지만 손해를 피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것만은 다를 바 없다. 만약 손해만 보고
이원희 기자칼럼 정부가 올해부터 도입한 ‘자녀 돌봄 10시 출근제’가 워킹맘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지만 근로현장에서는 제대로 정착되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공공기관이나 대기업들은 서둘러 시행에 들어갔지만 중소기업 같은 규모가 작은 회사들까지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2월 고용노동부 등 정부 부처와 함께 초등학교 입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근로자의 출근시간은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녀가 초등학교 1학년이면 오전 10시에 출근할 수
이정랑의 사방팔방 / 정치란 용인의 예술이다 구세주란 존재하지 않는다진(秦)나라가 한(韓)나라 의양(宜陽)을 침공하자 한나라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졌다. 이때 공중붕(公仲朋)이 한나라 왕에게 말했다. “이웃나라의 원조를 받을 수 없다면 장의(張儀)를 통해 진나라와 강화를 맺고, 성 하나를 그들에게 줘서 남쪽의 초(楚)나라를 치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나라도 지킬 수 있고 진나라와 초나라의 관계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좋은 계책이라고 생각한 한왕이 공중붕에게 신중하게 처리해보라고 당부했다. 이 사실을 안 초나라 왕이 걱정이
이원희 기자칼럼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 100일을 맞은 지난해 8월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만들며 내세운 모토다. 그동안 국민청원 게시판은 현대판 신문고 역할을 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분노의 배출창구로 이용되는 등 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뭔가 개선점을 논의해보아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국민청원은 국정현안과 관련해 국민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정부와 청와대의 책임있는 관계자가 직접 응답하는 시스템이다. 그동
이정랑의 사방팔방 / 정치란 용인의 예술이다 군주가 교만하면 백성이 위태롭다언젠가 초(楚)나라 영왕(靈王)이 신지(申地)에서 제후들을 소집했는데, 송(宋)나라 태자 우(佑)가 뒤늦게 도착했다. 영왕은 그를 묶어 방 안에 가두게 했다. 또한 서(徐)나라 군주를 조롱하고 제(齊)나라 대부(大夫) 경봉(慶封)을 옥에 가두었다. 그때 영왕의 신하들 중 낮은 지위에 있던 오거(伍擧)가 심히 염려가 되어 영왕에게 말했다.“군왕이 제후들을 소집할 때는 예의를 다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건 곧 나라가 망할 징조입니다. 하나라 걸왕이 유융(有
▲화성동부경찰서 교통과 경위 김병석이륜차는 일반 자동차보다 안전성이 떨어져 작은 외부 충격에도 생명과 직결되는 사고로 이어지기가 쉽다.특히 시간에 쫓기는 퀵서비스 배달원들의 과속, 신호위반, 곡예운전, 역주행, 인도주행, 안전모 미착용 등으로 교통사고사망 발생 건수가 매년 증가 추세이다.이륜차가 인도를 주행해도 보행자들이 별다른 반응 없이 피해주는 것을 보고 단속하는 교통경찰관 입장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운전자 역시 아무 생각 없이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는 모두가 기본의식의 문제라고 여겨진다
이정랑의 사방팔방 / 정치란 용인의 예술이다 어리석은 통치자는 간신(奸臣)을 등용(登用)한다의심스러운 자는 등용하지 않으며 등용한 자는 의심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간신과 군주 사이에는 골육의 정이 없다. 간신이 기꺼이 군주를 받드는 것은 사실 자기가 군주가 될 수 없으므로 할 수 없이 복종하는 것일 뿐이다. 하지만 그는 시시각각 군주의 마음을 엿보다가 군주의 나태와 오만을 파고들어 사욕을 채우고 군주의 권력을 잠식한다. 심지어 군주의 권력을 찬탈하기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간신은 군주의 처와 자식의 관계를 이용하여 악행을 저지
이정랑의 사방팔방 / 정치란 용인의 예술이다 소인배(小人輩)를 믿으면 나라가 망한다춘추시대에 관중(管仲)은 제(齊)나라 환공(桓公)을 보좌하면서 아홉 번이나 제후를 불러 모와 그가 패자(覇者)가 되는 데 큰 공헌을 하였다.관중이 나이가 들어 병환으로 누워 있을 때 환공이 찾아와 물었다.“중부(仲父)의 병이 좋아지지 않으면 누구를 재상에 앉히는 것이 좋겠는가?”관중이 대답했다.“저는 너무 늙어 정신이 흐릿합니다. 옛날 말에 군주보다 신하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고 했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가장 잘 아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주군께서
이원희 기자칼럼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학교수업 외에 국·영·수나 예체능 등 사교육을 받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얼마 전 학생 수가 줄고 있지만 사교육 시장은 커지고 있다는 조사결과에 이어 우리의 사교육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때만 되면 사교육을 줄이겠다고 공언해온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지난 10년 동안(2007~2016년) 사교육비의 변화추이를 보면 2016년 초등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80.0%였다. 2007년 88.8%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토요일에
이정랑의 사방팔방 / 정치란 용인의 예술이다 개혁은 흔들리거나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사람에게는 쉽게 바뀌지 않는 타성이 있다. 옛날의 법과 관습을 바꾸지 않는 것도 통치권자의 타성(惰性)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선대의 법을 바꾸지 않았음에도 큰 업적을 이룬 통치자는 단 한 사람도 없다. 혼란이 두려워서 바꾸지 않는다면 더 큰 혼란이 닥쳐온다.고인 물을 지키려는 사람은 소수이다. 그들은 현상을 유지하고 안주하려 한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진취적이며 현실의 부조리를 바꾸고자 한다. 법과 관습이 바뀌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전주완산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 지방소방사 이준영"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속담의 뜻을 이해하고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사고를 겪기 전까지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고 있다. 화재 역시 마찬가지다. 화재에 의해 재산‧인적 피해를 당하고 난 뒤에야 후회를 하고 화재에 대한 대비를 한다.화재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고, 어느 한 계절에만 해당되는 일도 아니다. 언제, 어디에서나 항상 조심하고 확인해야 하는 일이다. 국민들의 대다수는 화재를 직접 목격하거나 각종 매체의 화재 영상을 보며 안타까워하
이정랑의 사방팔방 / 정치란 용인의 예술이다 총평(總評) -조조의 용인술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탁월했다(11) -시대가 발전하고 어려울수록 인재의 중요성은 그 만큼 커진다. 천하를 차지하기 위해 벌리는 쟁패(爭覇)는 인재와 인재사이의 각축전(角逐戰)이다. 삼국시대 조조(曹操), 유비(劉備), 손권(孫權) 등은 인재 활용술에 일가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 세 사람 가운데 조조의 인재 활용술이 가장 으뜸이었다. 그래서 조조는 가장 많은 인재를 거느렸고 세력도 가장 강했다. 조조의 탁월했던 용인술을 재조명해 본다.조조의 인재등
한국소방안전협회 전라북도 지부장 최태욱 완연한 봄이다. 이맘때면 늘 산불이 걱정이다. 입춘이 지나고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 경칩이 지났다. ‘경칩이 되면 삼라만상(森羅萬象)이 겨울잠을 깬다‘ 는 말이 있듯이 겨우내 동면하던 동물이 깨어나고 마른 나무에서 잎이 돋아나는 시기로 이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시기임을 의미한다. 이들의 서식지인 임야(林野)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소방청 화재현황통계에 따르면 2017년 전국의 임야화재건수가 3,267건으로 그 중 산불화재가 1,467건(44.9%), 들불화재가 1,800건
이원희 기자칼럼 정부가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군립공원 내 지정지역에서 음주행위를 금지하기로 하고 13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자연공원법 시행령을 개정해 유명산의 대피소, 탐방로, 산 정상부 등 지정된 장소에서 술을 마시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1차 위반 시 5만 원, 두 차례 이상 적발되면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정부가 이런 조치를 하게 된 것은 음주산행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의 등산객들 중에는 산행을 하면서 술을 한두 잔 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부분의 유명산
이정랑의 사방팔방 / 정치란 용인의 예술이다조조(曹操)의 용인술(用人術)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탁월했다 (10)가후(賈詡=147~223)는 자가 문화(文和)이다. 위(魏)의 대신으로 무위(武威)군에서도 변방인 고장현(姑臧縣)에서 태어났다. 출신 성분이 명문거족이 아니었기에 젊은 시절에는 주변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가후는 동탁(董卓)의 참모를 거쳐 이각, 각사의 군사를 맡아 한수와 마등의 근왕병을 물리치고 이각과 곽사를 도와 장안을 회복한다. 그는 이각과 곽사를 설득하여 황제와 대신들을 보호했다. 이때 이각과 곽사가 서로
이정랑의 사방팔방 조조(曹操)의 용인술(用人術)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탁월했다 (9)조조에게는 여러 모사가 있었지만 정세를 꿰뚫는 분석으로 전투 때마다 결정적인 지략을 제공한 곽가(郭嘉)가 또 있었다. 한조 말기 조조는 중원 일대를 평정한 다음 한 걸음 더 나아가 원상(袁尙)과 삼군의 오환(烏丸)을 토벌하여 후환을 없애려 했다. 그의 수하에 있던 여러 장수들은 유표(劉表)가 유비를 보내 허창을 습격하여 조조를 토벌하려 들 것을 걱정했다.그러나 조조의 모사 곽가의 생각은 이와 달랐다. 곽가가 조조에게 말했다.“조공의 위세가 천하
이원희 기자칼럼 소비자와 농업인들이 GMO(유전자변형농식품) 완전표시제 법제화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나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를 비롯한 소비자시민의모임,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GMO반대 전국행동 등 57개 등 농민·환경단체들로 구성된 ‘GMO완전표시제 시민청원단’은 12일 청와대 앞에서 GMO표시 법제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20만 국민청원을 개시했다.GMO 농식품은 매년 200만톤 이상 수입돼 소비자 식탁을 점령할 만큼 심각하다. 국민 1인당 매년 소비하는 농식품의 40kg 이상을 GMO인지 모른
이정랑의 사방팔방 조조(曹操)의 용인술(用人術)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탁월했다 (8)조조는 순유의 분석이 타당하다고 판단했지만 구체적인 공격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그럼 효과적으로 적을 공격할 좋은 방법이 없겠소?”“”먼저 성벽을 무너뜨린 다음 병력을 집중하여 일시에 공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그리하여 조조가 기수와 사수를 이용한 수공으로 하비성을 무너뜨리자 여포의 군대는 스스로 괴멸했고 여포는 산 채로 잡혀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조조는 이러한 전과가 순전히 순유의 지략 덕분이라 생각하고, 안자(顔子)나 영무(寧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