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랑의 사방팔방 조조(曹操)의 용인술(用人術)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탁월했다 (7)조조는 몹시 기뻐하며 허유의 설명을 재촉했다.“원소의 군량과 다른 군수품들은 전부 오소(烏巢)에 보관되어 있고, 지금 순우경(淳于瓊)이 그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승상께선 정예병을 이끌고 가서 군량을 지키려 온 원소의 장수라고 말하고 기회를 노려 양초와 기타 물품들을 전부 불태워버리십시오. 그러면 원소의 군대는 사흘이 못 되어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여러 해에 걸친 전투에서 군량의 보급로를 끊는 것은 조조가 흔히 사용해온 전술이었다. 조
▲경기 화성동부경찰서 청문감사관실 행정관 박현숙“ 엄마 인권이 뭐예요?”인권업무를 맡았다고 하니 나에게 묻는 우리 아들의 첫 질문 이였다. “ 그러니까 인권이 뭐냐면~”해놓고 혼자 잠깐 생각한다...“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지는 기본권리라고 하던데...”“ 그래요? 기본권리가 뭔데요?자꾸 질문이 길어지고 꼬치꼬치 물어보니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망설여진다.“ 인간답게 살 권리 아닌가?~”“ 지금도 인간답게 살고 있는거 아니예요?“ 그렇지 지금도 인간답게 살고 있는거지~ 엄마도 인권을 뭐라고 정의하기가 참 어렵네..”어렵다고 말해놓고 또
이원희 기자칼럼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지면서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2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시험대’다. 후보자들의 공약은 대부분 지역개발 사업들이다. SOC 공약이 ‘봇물’을 이루면서 건설 공약이 표심을 가를 전망이다. 일부 발빠른 정당 및 예비후보자들은 남들보다 앞서 건설 공약을 꺼내 놓으며 선제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번 선거에서 예비후보자들은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눈에 띄는 것은 여야 간 시각차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여당 후보자들은 도시재생 및 노후 인프라
이정랑의 사방팔방 조조(曹操)의 용인술(用人術)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탁월했다 (6)순유(荀攸)는 삼국시대 때 조조의 뛰어난 모사이자 전략가로, 조조가 중원을 장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특히 온유한 인품과 넉넉한 지모로 평생 올바른 지략을 펼친 순유가 조조를 어떻게 따를 수 있었을까?순유는 자가 공달(公達)이며 후한 말기 영천 영음(潁陰) 사람이다. 선비 가문 출신으로 인품이 선량하고 단정했던 그는 지모와 지략이 풍부했다.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조부와 숙부 밑에서 성장한 그는 외모가 다소 우둔하고 나약해 보이긴
이정랑의 사방팔방 조조(曹操)의 용인술(用人術)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마큼 탁월했다 (5)그런데 그 말을 마친 뒤 오래지 않아 병원이 도착했다. 그의 제자들이 병원이 왔음을 보고하니, 조조는 매우 놀라며 기뻐했다. 조조는 신발을 집어 들고 일어나서 멀리 나가 병원을 맞았다.“현자는 진실로 헤아리기 어렵다고 하더니! 나는 그대게서 오실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는데, 멀리서 이렇게 자신을 굽히고 찾아오시니, 제 허전한 마음이 채워지는군요.”병원이 술자리를 마치고 돌아가겠노라고 아뢰며나가자, 군대 안의 사대부 가운데 병원을 찾아 인사 올리는
이원희 기자칼럼 지난 15일 서울의 한 대형병원 간호사가 자살한 원인이 ‘태움’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이 사회문제로 등장하는 분위기다. 태움이란 선배 간호사가 신입 간호사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들들 볶다 못해 영혼까지 태울 정도로 괴롭힌다는 의미의 속어로 쓰인다. 이를 견디다 못해 자살까지 이르게 했다는 것이다.이런 태움 문화는 생명을 다루고 조그만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부를 수 있는 의료계가 더 센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모르지만 직장 내 괴롭힘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이원희 기자칼럼 그럴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현재의 20대가 부모 세대보다 체격은 커진 반면 체력이 떨어졌다는 공식 발표를 접하니 걱정이 앞선다. 소득수준 생활수준이 급상승 하면서 편한 것만 찾다보니 안 걷고, 안 움직이는 일이 일반화 돼 국민체력이 쇠약해진 것이다.매일 듣다시피 하던 ‘체력은 국력’이란 말도 시나브로 사라졌고, 국민들은 점점 체력이 떨어져 간다. 비만은 늘어나고 각종 질환도 늘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지금과 같은 생활습관이 유지되면 단기간에 국민체력을 끌어올리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이정랑의 사방팔방 조조(曹操)의 용인술(用人術)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탁월했다 (4)그 밖에 진림은 조조를 인신공격하기도 했다. 조조의 할아버지 조등은 환관이며 아버지 조승은 조등의 양자라며, 혈통을 따지고 욕했다. 한나라 말기 환관들은 조정을 여러 차례 쥐고 흔들면서 선비들을 죽였기 때문에 그 악명이 자자했다. 또 한나라 때는 족벌을 중시했기에 진림이 조조의 아버지를 욕한 것은 조조 본인을 욕한 것보다도 심한, 참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조조는 진림이 자신을 “악독하게 공격했지만,” 원소를 물리치고 그를 얻은 뒤에는 진림
이원희 기자칼럼 건설현장은 그동안 미세먼지가 많이 나오는 사업장으로 인식돼 왔다. 그렇다 보니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사업장은 조업 단축 등의 조치를 취해 왔다. 하지만 환경부가 지난 5일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원인을 발표한 걸 보니 중국발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건설현장의 경우 미세먼지 주범에서 벗어난 셈이다. 애꿎은 공사현장만 누명을 쓴 꼴이다.건설현장의 경우 하루만 공사가 단축돼도 3∼4일 정도의 영향을 준다. 건설현장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비산먼지와 고농도 미세먼지를 구분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해체공사 등에
이정랑의 사방팔방 조조(曹操)의 용인술(用人術)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탁월했다 (3)조조는 곧바로 조인을 보내어 순욱을 모셔오게 했다. 순욱은 일부러 문을 닫아걸고 나오지 않았다. 조인은 무척 화가 났다. 그는 시건방진 순욱을 죽여 버려야 한다고 조조에게 건의했다. 그러자 조조는 조인을 꾸짖었다.“이런 멍청한 놈! 그를 죽이는 건 내 팔뚝을 도끼로 내리치는 것이니라. 알겠느냐?”그때는 바로 음력 섣달이었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뼈가 시릴 정도였고, 물방울은 떨어지자마자 곧 얼음으로 변했다. 조조는 사나운 추위를 무릅쓰고
이원희 기자칼럼 올해도 각 입시학원들은 경쟁적으로 수도권 명문대 합격 사실을 건물 외벽에 큼지막하게 내걸었다. 자신의 학원에서 명문대를 합격시켰다고 하는 사실을 대학과 함께 학생들의 이름까지 멀리서도 보일정도로 대문짝만하게 걸어 놨다. 각 사설학원들이 실적을 홍보하고 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내건 현수막들이다.이런 입시실적 현수막은 선행교육 광고와 함께 학생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비교육적인 것들은 ‘나쁜 광고’로 원칙적으로 밖에 내걸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다. 교육기본법에는 ‘학생의 정보는 교육적 목적으로 수집처리이용
이원희 기자칼럼 문재인 정부의 최대 화두는 일자리다. 건설업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일자리위원회가 확정한 건설산업 일자리 개선대책을 담은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이 발의돼 조만간 논의된다고 한다. 이번 법안 발의는 건설산업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청년 실업률이 치솟는 등 고용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일자리의 중요성은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작년 연간 실업자는 102만8000명으로 지난 2000년 통계 기준을 바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 역
경기 광주소방서 재난예방과 소방장 이승현새해 첫 절기인 입춘이 지났다. 봄의 마중 길 입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한파의 추위가 매서워 봄을 기다리는 마음마저도 얼어붙지는 않을까 걱정이다. 최근 잇따른 대형 화재에 봄이 빨리 찾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은 나만의 생각일까? 유독 올해 겨울은 대형화재 참사가 끊이질 않아 국민적 불안이 커져만 가고 있다. 지난달 모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기업 티몬은 2018년 1월 1일부터 29일까지 가정용 소화기가 지난해보다 148% 늘어난 4300여 개가 팔렸으며 불이 나면 연기를 감지해
이원희 기자칼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에서 “정부는 노무현 정부보다 더 발전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더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대정신인 국가균형발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 전 국토의 12%인 수도권에 인구의 59%, 1,000대 기업 본사의 74%가 밀집된 상황에서 중앙집권적 국가운영 방식을 지속해서는 저성장·양극화·저출산·고령화·지방소멸 등 국가적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1991년 지방의회의 부활과 함께 1995년 본격적
이정랑의 사방팔방 조조(曹操)의 용인술(用人術)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탁월했다 (2)당신의 단점을 간파하고 지적해 주는 이가 당신에게 진정 필요한 인재다. 그런 인재를 얻는 자가 천하를 얻으며, 인재를 바르게 쓰는 자가 성공한다.조조의 「단가행(短歌行)」은 인재를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을 읊은 시다. 조조는 이 시에서 나라에 큰 공로를 세우지도 못했는데 세월은 쉬이 감을 한탄하고, 인재를 구할 수만 있다면 천하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 안타까워한다. 이 시 가운데 “청청자금(靑靑子衿)”과 “유유녹명(呦呦鹿鳴)”이란 시구가 그의
이원희 기자칼럼 인천시 관내 유흥가 등 장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마구 뿌려지는 명함형 전단지로 인해 도심이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단속의 한계로 인해 근절되지 않고 있어 상인 등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뭔가 적절한 대책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명함형 광고전단은 상가는 물론이고 주택가까지 침투해 무차별적으로 뿌려진다. 주로 오토바이를 타고 시가지와 골목길을 가리지 않고 비수를 날리듯 살포되고 있다. 상가 상인이나 행인들은 한 시간이 멀다하고 뿌려지는 명함들로 인해 불편을 넘어 짜증이 날 정도이다.대량 살포되는 명함은
이정랑의 사방팔방 조조(曹操)의 용인술(用人術)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탁월했다 (1) 고대 중국의 전통적인 관념에 따르면 어진 사람에게는 적이 없는 법이고 천하는 덕 있는 자가 통치하는 것이 마땅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꼭 그런 것만도 아니었다. 어떤 시기에는 간웅(奸雄)이 천하를 손에 넣기도 했던 것이다.조조(曹操 154~220)가 전형적인 간웅이었다는 사실에는 역사가들 사이에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그의 장점이 어디에 있었는지를 이해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조조는 음흉하다 하여 세칭 ‘귀역(鬼역)’이라고 불렀다. 대부분의
이원희 기자칼럼 지난 20일 서울의 한 여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9명이 사상하는 참극이 빚어진 가운데 같은 날 밤 충남 홍성의 한 여인숙에서도 불이 나 1명이 숨지는 등 영세숙박업소의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아직도 소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영세숙박업소들이 적지 않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화재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영세숙박시설에서의 화재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번 화재뿐만 아니라 여관과 여인숙에서의 화재는 잊혀질만하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부산의 한 여인숙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이원희 기자칼럼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사람의 폐에 침투하는 세계보건기구 지정 1급 발암물질이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킬러'라고도 한다. 중국발 미세 먼지가 연일 전국을 강타하면서 일상생활을 짓누른다.국민들은 발암성 물질이 든 미세 먼지를 속수무책으로 들이키고, 노점상들은 공포에 떨며 영업을 중단한다.병·의원은 호흡기 환자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1회용 마스크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한다. 인천을 비롯한 전국이 연일 미세 먼지 ‘나쁨(50㎍/㎥ 초과)’ 예보에 시달리고 있지만 환경 당국은 미세 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정랑의 사방팔방 소국(小局)에 얽매여 대국(大局)을 놓쳐버린 제갈량의 용인술(用人術) 현명한 재상의 상징인 제갈량(諸葛亮)의 용인술(用人術)을 다시 살펴보자. 그는 모든 일을 혼자 독점하여 처리했다. 촉(蜀)나라에는 제갈량만이 재상이요 충신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훌륭한 일을 할 줄도 몰랐고 애당초 일하기를 원하지도 않았다. 그 결과는 어떠했을까? 제갈량은 생전에 별다른 성취 없이 죽어서 명성을 얻었을 뿐이다. 제갈량은 모든 일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일의 성패는 따지지 않았다. 그의 단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